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이 중요하다 강조하는 목소리들이 많은데, 뒷북 좀 그만치자 ...
내 눈에는 그 가치가 급락 중으로 보인다.
믿기 어렵다면 Google Trends로 우선 Programmer를 한번 넣어보자. IT 기술과 시장은 커지는 반면 Programmer에 대한 검색량이 주는 이유는 뭘까? (software engineering도 똑같음)
이걸론 부족하겠지. Indeed.com 잡 트렌드도 보자 ㅋ.
Cloud computing의 빠른 진화로, 과거와 달리 IT 비지니스를 위해 더 이상 많은 인원이 달라붙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아마 연식이 좀 된 사람들은 알 게다. DB와 리눅스를 잘 다루는 (고급) 서버 개발자와 (초/중급) 클라이언트 또는 웹 개발자를 찾던 시절을.
이제는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리눅스 전문가, 서버 전문가, 대형 서비스 경험자, 클라이언트 앱 개발자 기타 등등 인력을 충분히 조달해야 가능하던 일이 한 명 혼자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우리는 요걸 Serverless 시대라고 말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초기 OS와 각종 유틸 전쟁을 넘어 웹의 출현과 함께 server-side technologies에 몰렸고, 오늘날 대부분의 서버 기술이 Clouds로 녹아든 이후엔 App 개발과 스타트업으로 몰리는 양상을 띄고 있다.
개인 오픈소스 해커들도 사라지고 있는데 individual contribution 위주의 Unix, Linux, 그리고 Apache 활동 들은 대기업 company-driven contribution 형태로 넘어가고 있다.
그럼 이쯤해서 개발 랭귀지 동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보자. C++ 시대를 넘어 Java가 최고급 대우를 받던게 불과 수년 전인데 Scala나 Python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걸 볼 수 있다. CPU, 메모리 최적화 Coding skills 그딴거 더 이상 필요없다. 논리 설계하면 발로 개발 하든 어쩌든 동작한다.
그러니까 결론은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노동력의 가치는 점차 자동화에 의해 대체되고 있고, 일기 쓰는 것보다 쉬워지고 있다. 창의적인 App 개발을 해야 살아남는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굉장히 위험하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유효기간은 이미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