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re:Invent 2017 참관기

 바로 지난 주, 나와 클라우드플랫폼팀장 제임스 동행으로 여기어때 R&D센터에서 AWS 2017 행사를 참관했다. 덴버/샌프란시스코와는 전혀 다른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좌우로 초대형 호텔과 카지노가 즐비한 풍경에 한번 놀랬고, Registration Booth 부터 그 큰 규모에서 두번 놀랬다. 참고로 라스베가스는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일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어 대형 세미나가 지속적으로 열린다고 한다 (CES도 동시에 개최된 걸로 안다). 4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라스베가스 전역에 있는 호텔 행사장에 모였고, 우버 드라이버들은 AWS 컨퍼런스 왔냐고 자연스레 안부 인사를 묻더라. 뭐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한국에 많은 기업이 AWS를 사용하고 있다. 나는 참고로 re:Play 행사에서 오다가다 과거 네이버 동료도 거의 10년만에 만나기도 하였다. :-)

기술 세션들에 대한 리뷰는 모두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 눈이 정확하다 말할 순 없지만, 두 가지로 요약된다. Serverless 그리고 AI 다.


Serverless는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으며, 더 이상 풀스택 엔지니어, 그들의 인프라 노하우와 경험적 스킬은 (희박한 오픈소스 해커 수준 아니고서야) 대우받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AI 분야도 마찬가지인데, 이미 학습능력이 클라우드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 넷플릭스의 데이터 엔지니어로 유명한 배재현님의 글도 읽어볼 필요가 있음  https://www.facebook.com/jaehb/posts/10214839335118339?pnref=story 


 내 눈에 들어온 슬라이드 한장 … 내가 가장 열성적으로 들었던 딥 러닝 서밋은 장장 4시간 연짱 세션이었고, 그중에 눈에 너무 꽃힌 장표 한장이 있으니 … 주로 내가 많이 얘기하던 내용과 비슷한 면이 있어 그럴수도 있는데, 사용자 경험은 OS에서 웹으로, 웹에서 모바일, 그리고 이제 AI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IT 기술은 현재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


 여러가지 생각들을 뒤로하고 귀국 바로 전 그랜드 캐년에 들러 광활한 세상을 느끼고 그렇게 한국에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