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한 국산 포탈에 "포스코 라면"이라는 요상한 검색어가 하나 올라와더라. 살펴보니 올해 초 진급한 포스코 임원이 대한항공 이용 중 기내식이 입맛에 안맞아 라면을 끓여달라 주문하고는 짜거나 설익었다며 폭행했다는 내용이더군.
사람 됨됨이를 보려면 권력을 줘보라는 말이 맞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러웠다. 왜냐면 (어디까지나 내 생각엔) 권력을 아주 힘들게 쌓아올린 사람일수록 권력적 교만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얼마나 치열하게 올라간 자리인지 안봐도 훤히 보였으니까.
태생부터 위치한 본래의 클래스에 속해 변함없이 사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교만은 없다. 그 사람 태생이 엘리트였으면 그런 교만도 없었을것. 호랑이가 알통자랑 않는것처럼, 교만이란 어쩌면 지위박탈 위기감에서오는 허세 아닌가 싶다.
나 또한 요즈음, 나태해지고 교만해짐을 스스로 느끼는데 진중히 돌봐야할 문제인듯 하다.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
음성 인공지능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생각해볼 수 있는 전략은 아마 다음과 같이 3가지 정도가 있을 것이다: 독자적 Vertical 음성 인공지능 Application 구축 기 음성 플랫폼을 활용한 B2B2C 형태의 비지니스 구축 기 음성 플랫폼...
-
네이버, KT, 오라클, 그리고 잠깐의 사업을 거쳐 삼성전자에 입사한지도 2년이 지났습니다. 2016년 병신년을 뒤로하며 이번에는 꽤 색다른 도전에 나섭니다. 무슨 일이야!? 국내 O2O 숙박전문 회사 CTO로 조인합니다! 존! 나 고...
-
우리는 남들의 비판을 경험하면서 창조적 사고를 포기하게 된다. 비판으로부터 방어논리와 자기 검열에 취중한 나머지 더 이상 사고에 자유롭지 못하게 되니까 그렇다. 남들의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 그것이 순수한 창조적 사고를 지속하는 방법이다...
-
“군자는 어울리되 패거리를 짓지 않고, 소인은 패거리를 짓되 어울리지 않는다." 군자는 의(義)를 높이기에 아부하지 않고,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않는다. 군자는 대의명분을 지키면서 화합하며 협력한다. 하지만 소인은 이익을 높이기에 이해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