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Tier 1 메이저 투자사가 보는것은 딱 두 가지다:
첫째, 유저 베이스 (The number of users of some product or service) 가 얼마나 큰가?
둘째, 원천기술이 있는가?
사실 기업의 평판 자산이나 경험 자산은 그것이 독보적이지 않는 한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잠시 내 분야 얘기로 돌아가서, SIGMOD14 "Are We Experiencing a Big Data Bubble?"[1] 에 대해 내 생각은 이렇다.
초반 빅 데이터 진영에서 빠른 유저 베이스 확보를 위해 꺼낸 카드가 바로 SQL과 R인데, 이것이 결국 기술의 본질 희석과 거품론을 생산하게 된 계기라고 보고 있다. 빅 데이터 진영은 단순 덩어리 키우기 M&A와 Exit에 집중하기보다는 본질 집중과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듯 하다.
여튼 다시.. 한국은 어떨까, 내가 들은 얘기들은 거의 다음과 같다:
첫째, 사람
둘째, 사람
셋째, 사람
더불어 평판과 경험 자산, 그리고 현금 흐름이 우선이며, 또 클라우드>빅 데이터>사물 인터넷 과 같은 트렌드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남의 얘기를 잘 들어야한다는 둥 이건 도대체 뭥미? ㅋ 한때는 초짜 스타트업퍼로써 이러한 투자 철학이 왠지 낭만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나도 이제 슬슬 결판을 낼때가 오는것일까!?
1. http://dl.acm.org/citation.cfm?id=2588555.261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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