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간 나의 스타트업(?) 생활기

세상은 복잡계다. 그래서 예측이 불가능하다. 돌이켜보면 꽤나 많은 시간들이 해킹사고 후속 작업에 들어갔고 내 계획은 5%도 실현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지난 1년은 아쉬움이 크다. 한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나에게도 계획은 있었다. 해킹 사고 터지기 전까진”.

“Everyone has a plan until they get punched in the mouth” — Mike Tyson

한편, 그 동안 내가 축적해온 대형 규모의 우아한 지식과 기술은 오히려 쓸모가 없었다. 소규모 스타트업은 그에 맞는 가볍고 당장 할 수 있는 솔루션이지 않으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Y 컴비네이터의 전설 폴에 한마디가 귀에 맴돌기 시작했다.

"Do Things That Don’t Scale” — Paul Graham

그래서 시작해봤다. 간단한 리뷰 분류하는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젊은 친구들과 함께. 결론부터 말하면 별로 쓸모 없었다. 기술 자체로서의 가치보다는 기술이 동반하는 경제적 가치에 보다 초점을 두어야 함을 깨달았다.

"The *real* money comes from merchandising. I learned it from this documentary” — Elon Musk

오늘날의 대부분 O2O는 모바일 정보와 오프라인 구매를 연결·확장하는 비지니스 모델을 취한다. 결국 정보량과 검색의 정확도, 그리고 프로모션으로 귀결된다. 정보량 수집을 가속하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랭킹모델과 풀텍스트 검색 엔진을 장착하는 것이 내 마지막 프로젝트였다.

"What I guess I'm trying to say is that search is still the killer app” — Eric Schmidt

1년간 정신없이 지냈던 것 같고,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 좋았고, 기술인으로써 이제는 더 잘 맞고 잘 할수 있는 곳을 찾아 옮겨 가기로 했다. :-)

스타트업/벤처로 이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한가지 조언하자면, "하고 싶으면 그냥 창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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